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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바디프로필

체지방 10kg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 커플 바디프로필 촬영 콘셉트 결정

by ladida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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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예약을 완료한 후 가장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해야 했던 부분은 유산소운동을 통한 체지방 감량이었다. 헬스장의 트레드밀과 사이클은 너무 지루했기에 러닝이라는 새로운 운동에 도전했고, 공복유산소를 습관화했다. 또한, 촬영 콘셉트 선정을 위한 나름 치열했던 고민에 대해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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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여성 실루엣


유산소운동과 체지방 감량, 나와의 싸움

당연한 얘기지만 아무리 식이를 철저히 해도 유산소를 병행하지 않으면 급속한 체지방 감량 효과를 볼 수 없다. 더군다나 4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체지방을 10kg 이상 감량해야 했던 내 입장에서는 유산소운동이 더더욱 중요했기에, 주 4회 이상은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정석대로 헬스장에서 근력운동 50분 후에 트레드밀이나 사이클을 최소 30분 이상 탔다. 트레이너 선생님은 한 시간씩 하기를 권장했지만, 사실 초반에는 워낙 지루해서 2~30분 정도만 하고 말았던 적도 많다.

운동을 한 달 정도 꾸준히 하다 보니 라인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체중 감량과 인바디 변화도 나타났다. 초반에는 빠른 변화에 자극을 받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었지만, 두 달 정도 지난 시점부터는 체중과 근력, 체지방량 모두 정체되기 시작했다. 한다고 하는데도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니 의욕이 저하됐다. 이런 정체기에는 운동 패턴과 강도를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


#1. 러닝

이 시기에 트레이너 선생님과의 상담 끝에 새로운 패턴의 근력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유산소운동도 그간 해오던 헬스장 기구를 벗어나 러닝에 도전했다. 이때 런데이 앱을 알게 되었고 30분 달리기에 도전을 시작했다.

체지방 감량의 수단으로 시작한 러닝이었지만 생각보다 즐겁고 성취감이 있었다. 달릴 때만은 그 순간에 몰입하고 다른 잡생각을 잊을 수 있고, 가끔 러너스 하이와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거의 공복 상태로 운동을 했기 때문에 욕심만큼 잘 뛰기는 힘들었다. 촬영이 끝난 후 충분한 식사를 하고 건강한 상태에서 러닝의 즐거움과 운동 효과만을 위해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기억이 난다. 언젠가는 마라톤을 완주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고는 촬영 얼마 후 러닝을 끊어버렸지만... 이제 다시 시작해야겠다.  

러닝도 지루할 때는 등산을 가기도 했다.

#2. 공복유산소

이외에 공복유산소를 시작했다. 기상 후 공복 상태로 2~30분 집에서 사이클을 타거나 러닝을 하고 출근하거나 집에서 먼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서 출근하기도 했다. 또한,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을 굶은 상태로 밤에 러닝을 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체지방 감량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것이 공복유산소였던 것 같다. 그렇지만 공복 상태의 무리한 유산소 운동은 확실히 그만큼 고되고, 쓰러질 것 같을 때도 있었다. 

체지방을 가장 효율적으로 태울 수 있는 시간은 근력운동 이후, 그리고 공복 상태에서다. 공복유산소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순으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데, 식사 후 5시간 정도 지난 공복 상태에서는 몸에 더 이상 탄수화물이 쌓여 있지 않기 때문에 체지방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때 즉각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지방의 종류는 내장지방이기 때문에, 공복유산소는 내장지방 제거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단, 지방 에너지원까지 다 태운 상태에서는 단백질을 사용하게 되고 이는 근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30분 이상의 공복유산소는 해로울 수 있다. 또한, 무리한 공복유산소는 케톤체 생성이나 독성물질 생성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급격한 체지방 감량을 위해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지만, 빈도가 너무 잦거나 한 번에 긴 시간 동안의 공복유산소는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


촬영 콘셉트 구상 

앞서 적었듯이 나는 밸런스버튼 트윈믹스 패키지를 예약했기 때문에 커플 콘셉트 2개와 개인 콘셉트 1개를 생각해두어야 했다. 촬영 콘셉트 관련 조사는 무엇보다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참고가 최고다. 멋진 사진을 찍은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분위기나 포즈, 콘셉트를 참고하면 된다. 아래는 나름 치열했던 콘셉트 구상 과정에서 고려했던 요소들이다. 


#1. 발랄한 콘셉트보다는 분위기 있는 느낌을 추구했다.

발랄하고 청량한 느낌의 캐주얼 콘셉트도 굉장히 끌렸지만, 그런 느낌보다는 무게감 있고 분위기 있는 느낌이 나와 남자친구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사진의 느낌과 포즈, 그리고 배경색을 선정했다. 커플 콘셉트 또한 캐주얼하고 달달한 느낌보다는 무게감 있고 점잖으면서 각 잡힌(?) 분위기를 추구했다. 

#2. 뒷 배경의 색지는 남자친구와 공유해야 함을 고려했다.

밸런스버튼은 컬러 바디프로필로 유명한 만큼, 뒷 배경의 통통 튀는 색이 트레이드마크다. 일단 커플 콘셉트는 무게감 있고 차분한 금색이나 브라운 계열로 결정했었고, 개인 콘셉트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연보라색 등이 끌리기도 했지만, 개인 콘셉트의 배경색은 남자친구와 한 가지로 공유해야 했다. 따라서 둘 모두에게 무난한 회색이나 네이비 계열로 생각해 두었다.

#3. 자신 있는 부위를 고려했다.

다른 분들의 사진을 참고하던 중 가장 멋있었던 포즈는 뒷모습이었다. 뒷모습 전신 또는 상반신 사진의 경우, 등과 엉덩이를 정말 완벽하게 만들어야 찍을 수 있는 것 같다! 등이 가장 취약하고, 전략적으로 다소 포기해 버렸던 나에게는 그런 포즈를 선택한 분들이 엄청난 멋짐과 자신감으로 다가왔다. 이렇듯, 모든 이들이 가장 자신 있는 부위가 돋보일 수 있는 포즈와 콘셉트를 선택할 것이다. 나 또한 복근과 힙 라인을 강조하고, 왜소한 어깨와 팔을 덜 부각하는 포즈를 구상했다. 이는 나중에 포즈 관련 글에서 다시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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