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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바디프로필

바디프로필 D-7, 일주일 전 밴딩, 로딩, 수분조절과 단수

by ladida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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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마지막 한 달을 보내고 바디프로필 촬영까지 어느새 일주일 남은 시점. 밴딩, 로딩, 수분조절을 진행할지 고민하는 시기가 되었다. 밴딩, 로딩, 수분조절과 단수는 왜 하는 것이고 원리는 무엇인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체감한 효과와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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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pouring into a cup


밴딩과 로딩의 원리와 방법

밴딩은 글리코겐을 없애는 과정이고 로딩은 채우는 과정이다. 밴딩과 로딩을 거치면서 근육이 펌핑되고 선명도가 높아지게 된다. 밴딩의 경우, 섭취하던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고 운동을 하면 몸에서 글리코겐이 소모된다. 이후 양질의 탄수화물을 통해 글리코겐을 다시 채워주는 로딩 과정을 거치면 근육이 펌핑된다. 피트니스 선수들의 경우 대회 일주일 전부터 밴딩을, 2~3일 전부터 로딩을 통해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선수들과 같이 근육을 탄탄하게 만들고 체지방을 충분히 걷어낸 상태에서 이 과정을 거쳐야만 효과가 있는 것이지, 일반인 수준에서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근육이 덮여 역효과를 볼 위험도 있다.


수분조절의 원리와 방법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다가 섭취량을 점차 줄여 단수하는 과정을 통해 근육이 펌핑되고 선명해 보이도록 하는 과정이다. 근육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는 수분 섭취가 필수다. 하지만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근육이 덜 갈라져 선명도가 떨어질 수 있다. 즉, 근육의 펌핑과 데피니션 모두 가져가기 위해 수분조절을 하는 것이다. 일반인 수준에서 수분조절 기간은 딱 정해진 것은 없고 2일에서 일주일까지 천차만별인 것 같다. 예를 들어, 물을 매일 1L씩 섭취하다가 촬영 6일 전부터 3일간 2L 이상씩 섭취하고, 남은 3일간은 500ml, 300ml, 단수하는 식으로 진행할 수 있겠다.


밴딩, 로딩, 수분조절 효과와 후기

나는 아주 약식으로 밴딩과 로딩을 진행했다. 3일 전부터 탄수화물을 제한해 닭가슴살만 섭취하고, 촬영 전날 닭가슴살과 현미밥을 두 끼 먹었다. 당일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스튜디오에 갔고, 촬영 직전에 사탕만 먹었다. 밴딩과 로딩을 거의 하지 않은 이유는 체지방은 많이 걷어낸 상태였지만 근육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수분조절 또한 제대로 하지 않았다. 수분을 과다섭취하는 단계는 아예 하지 않았고, 이틀간 500ml 섭취 및 단수를 진행했다. 수분조절 또한 근육량이 많지 않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평소에 잘 붓는 편이라 수분을 다량으로 섭취한 후에 배출하지 못하면 부은 상태로 촬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 결과, 다른 건 모르겠지만 촬영 당일에 스킨이 눈에 띄게 얇아진 걸 느낄 수 있었기에 어느 정도 효과는 본 것 같다. 또한, 단수의 결과로 며칠 만에 물 무게 1kg가 빠져 43.8kg라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몸무게로 촬영에 임했다.


밴딩, 로딩, 수분조절, 꼭 해야 하나?

결론적으로, 일반인 기준 바디프로필 목적을 위해 절대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밴딩, 로딩이든 수분조절이든 정말 선수급으로 근육을 키우고 체지방을 걷어낸 분들만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조언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몇 달간의 노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뭐든 해보는 심정은 너무나 공감하고, 나도 그런 심정에서 정석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약식으로라도 진행했던 것이었다. 본인의 체질과 컨디션을 고려하고, 또 이 촬영을 위해 무엇까지 해볼 건지 욕심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하면 되겠다.

안 그래도 이 시점이 되면 몸은 극한까지 몰려 피로가 극심하고 에너지가 없다. 밥은 굶는다 쳐도 하루라도 물을 안 먹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거기다 보통 수분조절을 로딩과 동시에 진행하므로, 물 없이 퍽퍽한 닭가슴살을 꾸역꾸역 입에 넣고 있는 것도 고역이다. 만약 이렇게 해서 체력이 저하되고 당일에 포징 등이 힘들다면, 효과에 비해 안 하느니만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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